The more you come, Healthier you become

Health Column

박민수 박사의 건강 칼럼

박민수 박사의 건강 철학이 잘 정리된 건강칼럼을
읽는다면 우리는 건강해지는 지혜와
건강으로 가는 실천 방법을 얻을수 있습니다.

Total 2건 1페이지
  • 2
    ‘빨리빨리’ 한국인 과속 노화 막는 법
    우리는 짧은 시간에 눈부신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이런 성공의 바탕에는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빠른 성취와 사회변화의 이면에는 불건강의 늪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속도 경쟁과 불건강의 연결고리는 어떤 접점이 있을까요? 과속하는 한국인의 삶의 속도가 노화를 가속화하는 이유, 소개합니다.PART ① 빨리빨리 문화는 건강의 ‘최대 적’살만해졌지만 여전히 한국인은 빨리빨리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갈수록 경쟁적이고 지독한 속도 경쟁에 몰두합니다. 끊임없는 속도 경쟁은 입시와 취업, 직장 생활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벌어집니다.처음부터 한국인이 이다지도 급한 성미의 민족이었을까요?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한국인은 느긋하고 차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1903년 조르주 뒤크로가 쓴 <가련하고 정다운 나라 조선(Pauvre et Douce Corée)>에는 “아무도 서두르는 사람이 없다. 햇빛이 맑고 바람이 가볍게 이는 이렇게 평온한 나라에 사는 조선인들은 행복하다.”라고 한국인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프랑스로 돌아가 회고하길, 조선의 서민들이 비록 가난하고 고된 삶을 살지만, 깊은 정으로 서로를 살뜰히 아꼈다고 말합니다.우리 조상들은 서두르는 법이 없었다는 말은 왜 이리 낯설까요? 이 세상에서 가장 조급하고 성미 급한 한국인을 두고서 이렇게 느꼈다니 의아합니다.빨리빨리 문화는 개인의 건강을 좀먹고 망가뜨리는 커다란 원인입니다. 급한 식사, 한꺼번에 음식을 폭식하는 사람들, 꼭꼭 씹지 않는 식습관 같은 몇 가지 모습만 떠올려 봐도 우리의 건강이 무너지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경쟁적이고 타인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사회 문화는 한국인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큰 원인입니다. 사람들과 계속 비교할수록, 누군가를 의식하며 끊임없이 경쟁할수록 우리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끝 간 데 없이 증폭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압박과 스트레스가 한국인을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과 우울증 발병률로 이끄는 원인입니다.한국인은 오래 살지만 건강하지 못한 노후를 보냅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입니다. 이는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도 꽤 높은 수준입니다. 다시 말해, 이미 한국인은 지금 세계적으로도 오래 살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하게 노년을 사느냐 하는 점에서만은 긍정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수명이 66.3년에 그치기 때문입니다.이는 질병과 부상으로 고통 받는 유병 기간이 17.2년이나 된다는 뜻이며, 노년에 건강을 잃고서 병으로 고통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또, 한국인은 OECD 국가 중 멕시코를 제외하고 가장 긴 노동 시간을 가지며, 가장 적은 수면 시간을 보입니다. 잠도 자지 않고 일하는 한국인입니다. 한국인의 연간 근로시간은 OECD 평균 대비 약 300시간 이상 더 길며, 그로 인해 만성적인 피로와 수면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8분으로 OECD 평균보다 18% 부족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장시간 노동은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각종 대사성 질환의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이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서 면역력 저하, 염증성 질환 증가, 심혈관계 질환 발생 등의 위험을 높입니다.최근 들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난 점도 우리가 과로와 휴식 부족에 시달리는 큰 원인입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는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3시간이나 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휴식해야 할 시간에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정신적 피로와 신체적 스트레스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신경계의 과부하로 인해 정신 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과 속도 경쟁은 휴식과 여가 생활마저 편안하게 누릴 수 없게 만듭니다.PART ② 급한 마음은 내 몸을 어떻게 망가뜨리나?쉬지 못하고 급한 생활 속에서 느끼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HPA축(Hypothalamic-Pituitary-Adrenal Axis)을 자극하여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게 만듭니다.장기적으로 코르티솔 농도가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 우리 몸에는 만성 염증이 유발되고 면역계의 기능이 떨어져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 스트레스는 혈압과 심박수를 높여서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해마와 전전두엽 등 뇌의 중요한 영역에도 구조적 변화를 초래해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 해마의 신경세포 수가 감소하고, 전전두엽의 활성도가 낮아져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뇌의 노화가 가속화되고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급한 식사는 잘 씹지 않고 음식을 삼키는 식습관과 소화불량을 초래해 장내 미생물 환경을 악화시키고 ‘장-뇌 축(Gut-Brain Axis)’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교란시키고 전신적인 염증 반응과 면역력 저하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장내 환경 변화는 불안과 우울감을 심화시키고,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바쁜 일상으로 인해 휴식과 운동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을 때 우리 몸은 빠르게 항상성을 잃고 맙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량이 빠르게 감소합니다. 근육량 감소는 마이오카인의 분비를 저하시켜 신체의 인슐린 민감성을 떨어뜨리고 대사질환과 비만을 촉진합니다.또한 만성적인 수면 부족으로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하여 생체 리듬이 교란되고 세포 재생 능력이 떨어지며,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로 인해 세포의 에너지 생성 및 노폐물 제거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세포 단위에서의 기능 저하는 노화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킵니다.지속적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고 부교감신경계를 억제하여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혈관 수축도 유발합니다. 이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장기적으로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려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또한 스트레스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 능력을 감소시키며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특히 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하여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DNA 손상 및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PART ③ 빨리빨리 문화로 무너진 건강 회복하는 통합 솔루션 ‘5M’그렇다면 빨리빨리 문화로 항상성을 잃은 우리 몸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필자는 내 몸 항상성을 되찾고 무너진 내 몸의 균형과 조화를 회복해 건강한 심신을 만드는 방법으로 5M을 제안합니다.우리 몸은 호르몬부터 면역, 소화, 뇌 기능, 그리고 세포 에너지 대사까지 모두가 촘촘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 가지 건강 요소만 단독으로 관리한다고 해서 노화를 온전히 막기는 어렵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필자는 ‘5M 실천’이라는 통합적이고 전면적인 항노화 로드맵을 만들었습니다.우리는 흔히 피부, 근육, 장, 호르몬 등 각 신체 부위를 개별적으로 바라볼 때가 많지만, 실제 이런 신체 부위나 기관들은 몸속에서 서로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마치 줄기를 당기면 한꺼번에 드러나는 감자 다발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표면으로 보이는 감자 줄기만을 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우리 몸에 노화가 시작되면 특정 부위만 문제가 생기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시스템이 함께 서서히 기능 저하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피부 시술이나 특정 영양제만으로 근본적인 노화 문제를 해결하기란 어렵습니다. 노화는 어느 하나의 장기나 특정 요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 몸 전체의 균형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5M 전략의 핵심입니다.5M은 ▶정신적·심리적 안정을 의미하는 마인드(Mind) ▶근육 활동에서 분비되는 유익 물질인 마이오카인(Myokine)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수면을 관장하는 생체시계의 핵심 호르몬 멜라토닌(Melatonin) ▶세포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의 항상성 회복을 뜻합니다.이 다섯 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때 비로소 항상성 회복과 역노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다양한 건강 요소나 신체 기관 가운데 유독 이 다섯 가지를 주목하고, 이 다섯 가지 요소와 관련한 실천 전략에 집중하는 것은 이 다섯 가지가 건강 중심축을 가장 확실하고 견고하게 지지하고 작동시키기 때문입니다.‘마인드(Mind)’는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이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고 면역력과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예방하는 핵심 축입니다.‘마이오카인(Myokine)’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분비되는 물질로, 몸 전체에 항염증·항노화 신호를 보내 대사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근육 호르몬입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통해 면역력과 뇌 기능, 호르몬 대사 등 전신의 노화를 조절하는 강력한 힘을 견인하는 신체 내부의 소우주입니다.‘멜라토닌(Melatonin)’은 깊고 건강한 수면을 책임지는 호르몬으로, 이를 충분히 유지해야 밤 사이에 일어나는 세포 손상과 노화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는 세포 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공장으로, 건강할 때는 노화를 효과적으로 지연시키고, 반대로 기능이 저하될 경우에는 전신적 노화를 가속시키는 핵심 기관입니다.5M을 따로 관리해서는 충분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습니다. 가령, 장 건강이 좋아졌다고 해도 수면 상태가 여전히 나쁘다면 결국 장내 미생물의 균형은 다시 무너지고 맙니다.이처럼 우리 몸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특정 부분만 잘 관리한다고 해서 전체적인 건강과 노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마인드(Mind) 관리는 : 마음의 여유가 노화를 늦춘다과속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시 정신적 여유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최근 정신 건강을 도모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음챙김 명상은 뇌의 가소성을 증대시키고 해마 부위의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하여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춰 혈압과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혈관 건강을 증진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다음 지시문을 따라 천천히 마음챙김 명상의 기초인 호흡 명상을 해보기 바랍니다.호흡 명상은 이렇게…먼저 자세를 편안하게 하고 … 심호흡을 하세요.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모든 숨이 다 비워질 때까지 내쉽니다. 다시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다시 한 번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5초 간격)이제 평소처럼 편안히 호흡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 전체를 천천히 살펴봅니다. 신체 부위 중에서 경직되거나 불편한 곳이 느껴진다면 그곳을 슬며시 마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숨을 들이쉬고… 그곳으로 숨을 내쉰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곳이 편안해지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10초 간격)숨을 깊이 들이쉬고 …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몸과 마음이 이완되어 가는 것을 차분히 바라봅니다.(10초)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편안함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고요함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평정심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쉬는 숨결 위에 편안함이 놓여있는 것을 느껴 보세요. (15초 간격)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편안해지고 있습니다.여기에다 여가 활동을 늘리고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정신적 여유를 되찾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특히 새롭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정서적 지지를 경험하면 우울감과 불안을 감소시키고, 행복감을 증진하여 정신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긍정적 정서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급하고 경쟁적인 마음에서는 자연스럽게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고방식이 커집니다. 이는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 악화를 초래하는 중요한 원인입니다.긍정적인 사고를 늘리는 다양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정서 회복은 세포 수준에서의 염증을 낮추고 면역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인지행동치료는 부정적인 사고를 찾아내 바로잡는 가장 효과적인 심리치료 방법입니다.인지행동치료에서는 잘못된 생각, 비관적인 마음이 쌓이면서 정서적 문제로 드러난 것이 바로 우울증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론 벡과 함께 인지행동 치료를 최초로 정립한 앨버트 앨리스는 우리의 사고와 감정, 행동이 형성되는 ‘ABC 인지행동 모델’을 <그림 1>과 같이 정식화했습니다. ABC 인지행동 모델은 인간의 행동이나 감정이 만들어지는 순차적 과정을 표로 도식화한 것입니다. <그림>을 눈여겨 살펴보기 바랍니다. A는 우리가 살며 경험하는 선행사건(Activating event, Antecedent)을 나타내고, B는 이 사건을 나름대로 해석하는 자신의 신념체계(Belief system)를 뜻하며, C는 사건에 신념이 더해지면서 당사자에게 만들어지는 심리적·행동적 결과(Consequence)를 뜻합니다.물론, 우울감이 크거나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트라우마 경험, 비정상적인 성장 과정, 유전적 소인, 약물 사용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지만, 잘못된 사고방식 역시 중요한 발생 요인입니다. 우울증은 “나는 매번 잘못된 결과를 만들어”, “나 같은 사람은 살 필요가 없어” 같은 비합리적인 신념이 점점 깊어지면서 발생하는 사고 오류가 낳는 심리질환이기도 한 것입니다.따라서 혹시 자신의 평소 생각들 가운데 비관적인 사고를 강화하는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생각은 없는지 살피는 메타인지 능력이 필요합니다.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생각은 막다른 사고에 이르게 해 우울증이나 자살충동을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이런 비합리적 신념들은 심리 문제를 유발하는 사고라는 측면에서 ‘역기능적 사고’라고 부릅니다.평소 자기성찰이나 메타인지를 통해 이런 역기능적 사고를 무너뜨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이런 비합리적 신념(역기능적 사고)을 합리적이고 정당한 논박(Dispute)으로 설득하면서 정상적인 심리로 회복시키는 효과(Effect)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지행동치료의 기본 원리입니다.마이오카인(Myokine) 관리는 : 천천히 움직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라규칙적인 운동은 마이오카인이라는 근육 유래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전신 염증을 억제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예방합니다. 특히 걷기나 요가, 스트레칭과 같은 저강도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세포와 조직의 산소 공급을 증가시킵니다.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골밀도를 높이며, 관절과 인대의 기능을 향상시켜 노화로 인한 신체적 손상을 예방합니다.운동은 또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과 수를 증가시켜 세포의 에너지 생산 능력을 강화합니다. 지속적인 운동 습관은 뇌의 혈류를 개선하여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신체 활동은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이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전반적인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천천히 움직이며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입니다.운동은 때로는 귀찮고 힘들기 때문에 우리 사고에서 방아쇠 역할을 하는 ‘운동 넛지(Nudge)’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하다와 같은 뜻의 영단어로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새로운 실천과 변화를 이끄는 방법을 가리킵니다.운동 실천을 위한 넛지1. 멋진 운동복이나 기능성 운동화를 구입해 보세요.2. 건강관리 앱을 다운로드 받아보세요.3. 함께 운동할 친구나 운동모임을 구해보세요.4. 하루에 걸을 목표 걸음수를 정하고 매일 기록해 보세요.5. 운동의 긍정적 효과에 관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정리해 보세요.6. 근력 운동을 위한 기구들을 구입해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세요.7.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운동 실천 계획을 공표하세요.8. 운동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주변에 알리세요.9. 운동을 통해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10. 혼자 운동할 것이 아니라 스트레칭이나 운동 영상을 보면서 따라해 보세요.멜라토닌(Melatonin) 관리는 : 생체 리듬을 바로잡아 세포를 재생하라한국인은 잠이 모자라고 제대로 자지 못합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 41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8시간 22분에 크게 못 미치며 꼴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와 어른을 합친 수치이므로 성인의 수면 시간은 훨씬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또 한국인의 수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87점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매년 하락하는 추세로, 수면 부족과 수면의 질 저하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수면 부족은 대단히 중요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효과를 놓치는 일이 됩니다.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세포 재생 능력을 감소시킵니다.멜라토닌은 수면과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핵심 호르몬으로,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예방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멜라토닌의 적절한 분비는 세포의 복구와 재생을 촉진하여 피부, 장기, 뇌 등 모든 신체 조직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특히 멜라토닌은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같은 독성 물질의 축적을 억제하여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환경에서의 충분한 수면, 전자기기 사용 제한, 일정한 수면 루틴이 중요합니다.숙면을 위한 필수 조건들1. 대기오염이 적고 산소가 풍부한 잠자리가 필요합니다. 소음이 없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봅니다.2.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잘 이뤄져야 합니다.3. 각종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건강 문제나 주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건강 문제가 있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4. 아침에 해가 뜰 때 기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잠드는 시간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5. 숙면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22~24℃이고, 습도는 40~60%입니다. 각종 냉난방기와 가습기를 통해 이 조건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6. 자기 전 심한 온도 변화를 느끼는 샤워보다는 반신욕이나 족욕을 짧게 합니다.7. 잠자리가 불편하다면 먼저 베개를 비롯한 침구를 좀 더 편한 것으로 바꿉니다. 최근 출시한 베개 가운데는 인체공학에 맞게 설계해 편안한 수면을 돕는 제품이 많으니 고려해 봅니다.8. 자기 전 명상을 통해서 마음 정리를 해봅니다.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수면 요가와 같은 교감신경을 높이지 않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봅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관리는 : 천천히 식사하고 자연식으로 장내 미생물을 관리하라장내 미생물은 소화와 흡수를 돕는 것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를 조절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천천히 먹고 잘 씹는 습관은 소화 효율을 높이고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자연식품은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하여 장 점막의 보호와 염증 완화를 돕습니다.발효 음식과 유산균 보충제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장 건강은 장-뇌 축(Gut-Brain Axis)을 통해 정신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 우울증과 불안감이 감소합니다.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과 건강을 해치는 7가지 요소1. 약물(진통제, 항생제)의 무분별한 남용2. 알코올과 흡연3. 단순당과 고지방 식이의 과다한 섭취4. 수분 섭취 부족5. 비타민 A·D·아연 결핍6. 식이섬유 부족7. 소화불량(소화 효소 부족, 가공식품 과다 섭취, 급하게 먹는 습관,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먹는 습관 등)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관리는 : 약간의 불편함으로 세포의 젊음을 지켜라간헐적 단식과 냉수 샤워와 같은 경미한 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의 적응력을 향상시켜 세포 기능을 개선하고 노화를 늦춥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의 수와 효율성을 증가시켜 에너지 생산 능력을 높입니다.규칙적인 운동은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섭취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보호합니다. 또한 과도한 열량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영양을 유지하면 미토콘드리아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받아 세포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습관은 전신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활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깨우는 9가지 습관1. 냉온수 교대 샤워 | 샤워 시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냉온수 샤워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미토콘드리아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줍니다.2. 간헐적 단식 |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하루 14~16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면 시르투인 유전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케톤체 생성을 촉진하여 미토콘드리아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3. 햇볕 쬐기 | 하루 최소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습관은 비타민 D 합성을 촉진하고 멜라토닌 분비량 증가를 유도하여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활성화에 간접적으로 기여합니다.4. 전자파 노출 최소화 | 과도한 전자파 노출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5. 실내 공기 질 관리 | 미세먼지와 오염된 공기는 체내 활성산소 수치를 높이고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6. 친환경적인 식습관 | 유기농 식품, 제철 식품, 푸드 마일리지(푸드 마일리지는 식품의 생산지에서 식탁까지 이동하는 거리를 의미하며,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식품은 신선하고 환경 부담이 적다)가 짧은 지역 농산물을 선택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하며, 최소한의 조리 과정을 거친 자연식품, 즉 비가공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미토콘드리아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식습관입니다.7.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 플라스틱 용기, 특히 전자레인지 사용 시 환경호르몬 노출 위험이 높은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료나 식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8. 미세먼지 해독 식품 섭취 | 녹차, 고등어, 미역, 마늘, 브로콜리, 미나리와 같이 미세먼지 해독 및 배출 효과가 뛰어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미세먼지로 인한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9. 깨끗한 물 마시기 | 안전하게 정수된 깨끗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미토콘드리아 기능 유지에 필수적입니다.PART ④ 느림은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필수 전략!빠른 일상은 과속 노화를 초래합니다. 노화를 늦추고 신체 항상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일상의 리듬을 제자리로, 조금 더 느리게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삶의 속도를 낮추고 여유 있는 삶을 통해 다시금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겠습니다.천천히 먹고, 충분히 쉬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생활 방식을 실천하면 노화를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속도 중심의 사회적 압력에서 벗어나 일상의 작은 즐거움과 휴식을 충분히 누리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유지의 핵심입니다.개인의 삶에서부터 사회 전반으로 여유와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된다면 나는 물론이고 가족과 이웃,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1
    과속 노화 막는 5M 습관 혁명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노화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노화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천천히 노화하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빠른 노화를 겪습니다.때로는 빠르다 못해 급속한 노화로 인해 조기사망 하는 사람마저 생깁니다. 급속한 노화는 더 많은 병을 더 빨리 부르면서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입니다.필자는 노화의 과속 상태를 ‘과속 노화’라고 부릅니다. 사람마다 노화 속도가 다르고, 어떤 사람은 급속한 노화, 과속 노화를 겪습니다. 이는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는 ‘신체 나이’와 ‘실제 나이’ 사이의 차이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의학의 발달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 시간을 늦출 수 있게 되었지만, 노화 속도를 늦추려는 근본적인 노력 없이는 과속 노화, 그리고 뒤따르는 조기사망을 피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속 노화 막는 습관 혁명 ‘5M’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았으면 합니다.PART ① 과속 노화 막는 브레이크가 있다!과속 노화는 내 몸을 통해 수많은 신호를 보냅니다. 불건강한 생활 습관과 과로, 과식으로 내 몸을 혹사할 때 내 몸에는 평균보다 빠른 노화가 나타납니다. 이는 신체 전반에 과속 상태를 알리는 전조 증상과 과속 노화 초입 질병을 일으킵니다.과속 노화 초입 질병은 지금 내 몸이 과속 노화 상태임을 알려주는 질병들을 말합니다. 가령, 만성피로, 수면장애, 고혈압, 혈당 장애, 염증성 질환, 기억력 저하 등이 먼저 나타날 것이며, 이를 방치하며 과속 노화를 멈추지 않을 때 대사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상태, 당뇨, 비만, 고혈압 같은 과속 노화 초입 질병이 발병합니다.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다양한 의학 기술이 개발되고 고도화되고 있지만, 개인의 노화 속도 측면에서 이런 의학 기술보다는 본인의 노력이 더 많이 관여할 수밖에 없습니다.과속 노화는 과거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최근 들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왜 요즘 사람들에게서 더 빨리 늙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고 있을까요?그 이유를 ▶혈당 과잉 ▶스트레스 과잉 ▶수면 결핍 ▶신체 활동 결핍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더 풍족하게 먹을 때가 많으며, 더 오래 깨어 있고(잠이 모자라고), 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반면,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신체 활동이 급격히 줄었습니다.이런 환경 속에서도 절제와 중용을 견지하며 자신의 건강을 오래도록 잘 지켜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같은 사회 환경이 개개인의 과속 노화를 촉발하는 방아쇠 역할을 할 때가 많습니다.그러다 보니 과거 40대, 50대가 되어야 겨우 겪을 법한 증상을 30대, 심지어 20대 후반부터 겪는 사람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과속 노화의 폭증’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도 ‘나는 왜 이렇게 피로할까?’, ‘나이는 40대인데 몸은 벌써 50~60대처럼 느껴진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을 것입니다. 혹은 또래에 비해 유독 늙어 보이는 외모와 신체 능력을 지닌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는 빠른 노화, 과속 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입니다.우리가 지금 비록 과속 노화를 겪고 있더라도 저마다 과속 노화를 멈추는 브레이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속 노화 브레이크를 가지지 못한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뿐입니다.먼저 각자 건강 나이 테스트를 해보기 바랍니다. 각종 의학 사이트에서 어렵지 않게 건강 나이 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실제 나이와 건강 나이 사이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오히려 젊은지, 아니면 과속 노화를 겪고 있는지 점검해 보기 바랍니다.만약 과속 노화를 겪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면 지금 당장 자신의 과속 노화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과속 노화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고, 후진 기어를 넣어 거꾸로 노화, 역노화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실천해 보기 바랍니다.PART ② 과속 노화 멈추게 하는 ‘5M 습관 혁신’이란?빠르게 늙어가는 과속 노화를 멈추거나 지연시키려면 삶과 일, 건강관리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필자는 2025년 지금 과속 노화를 강력하게 멈출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5M 습관 혁신’을 제안합니다.비록 지금 과속 노화 상태에 돌입했다고 해도 필자가 제안하는 5M 습관 혁신을 통해 누구나 과속 노화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으며, 때로는 노화를 되돌리는 역노화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이는 듣기 좋은 격려가 아닙니다. 이미 많은 임상 연구에서 과학적인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식습관 ▶운동 습관 ▶수면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을 철저하게 실천했을 때 평균보다 5~10년 앞서 있던 신체 나이를 가진 사람들이 다시 원래 궤도로 되돌리거나 오히려 과거로 건강 나이를 역전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5M 습관 혁신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전 탐구가 필요합니다.인간은 유기체입니다. 우리 신체와 마음은 서로 유기적인 조화와 균형 안에서 영속적으로 상호작용합니다. 그리고 우리 심신은 인간관계, 생활 환경, 사회 환경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긴밀하게 상호작용합니다. 시스템적 피드백, 되먹임, 선순환, 사이클 등을 통해 유기적으로 작동합니다.우리 몸은 면역계, 혈액순환, 호르몬 시스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조화, 스트레스 등과 같은 다양한 신체 기관, 건강 요소들과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상호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가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심신의 평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체 항상성, 정신 항상심이 활기차게 작동합니다.우리 세포는 비슷한 기능끼리 뭉쳐 조직을 만들고, 여러 조직이 모여 기관을, 또 기관들이 서로 협력해서 기관계를 이루는 식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며, 서로 연결되며, 이 모든 연결과 상호작용은 우리가 활력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항상성을 유지하는 생리적 활성체를 구축합니다.오랜 연구와 고찰을 통해 필자는 건강과 신체를 관할하는 다양한 건강 요소들 가운데 특히 노화와 장수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핵심 축, 이른바 ‘5M’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우리 몸과 건강을 아우르는 5가지 핵심 축인 5M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여기에 대응하는 최적의 생활 습관을 실천할 때 과속 노화를 멈추고, 노화를 거꾸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5M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시작으로 멜라토닌(Melatonin), 마이오카인(Myokine), 마인드(Mind),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등 총 5개를 가리킵니다.이 다섯 가지 노화의 핵심 축이 제대로 기능하고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나이 먹는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노화가 서서히 되도록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으며, 그 결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게 됩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세균이 소우주를 이루는 세균의 집합입니다.멜라토닌은 잠을 부르는 수면 호르몬입니다.마이오카인은 근육에서 나오는 운동 호르몬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마인드는 정신, 마음, 생각, 인지 능력처럼 우리의 정신적인 면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하는 아주 작은 신체 기관입니다.미토콘드리아의 건강이 시작점이며, 미토콘드리아 습관 혁신을 통해 나머지 네 가지 M도 차례대로 항상성과 건강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5M을 제대로 이해하고, 5M 생활습관을 체계적으로 실천하려면 먼저 우리 몸과 마음이 ‘장-뇌 축(Gut-Brain Axis)’을 중심으로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부터 알아야 합니다.장-뇌 축이란 장과 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연결 통로입니다. 마치 내 몸 안에서 고속도로처럼 이어진 장과 뇌는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우리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장-뇌 축 이론에 따르면, 장 속에 사는 미생물들이 뇌와 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미생물들이 만들어내는 여러 물질들은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면서 면역체계, 몸속 물질대사, 심지어 뇌 기능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여기서 말하는 장내 미생물이란 우리 장 속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같은 미생물들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고, 신경전달물질은 신경세포끼리 신호를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을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장 속 미생물들이 뇌와 장 사이의 소통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장 환경이 우리 정신 건강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5M 습관 혁신’을 통해 다섯 가지 노화 축을 견실하게 구축할 때 과속 노화는 멈추고 거꾸로 노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PART ③ 과속 노화 부르는 5M 불건강과 습관 혁신 비법필자는 임상에서 많은 환자를 만나며 어떤 생활 습관이 노화를 가속하는지 관찰하고 탐구했습니다. 마침내 퍼즐 조각처럼 서로 맞물려 노화를 앞당기는 5가지 불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필자는 이를 ‘5M 불건강’이라고 부릅니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마인드(Mind) 불건강 | 걱정과 후회에 갇혀 사는 마음‘그때 나는 왜 그랬을까?’, ‘앞으로 그렇게 되면 어쩌지?’ 같은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 다시 말해 지나친 과거 집착과 미래 걱정은 우리 뇌를 항상 긴장 상태에 두게 만드는데, 이때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스트레스 호르몬은 단기간에 에너지를 높이거나 집중력을 올리는 등 유익한 기능도 발휘하지만, 장기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지속되고, 이를 방치하면 근육이 소모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만성피로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때 만성 염증이 유발되어 노화가 가속화됩니다.우리는 종종 육체적으로 많은 일을 하지 않더라도 이유 없이 피로하거나 무기력을 느낍니다. 이는 과도한 생각으로 뇌가 피로를 느끼는 것입니다. 즉, 마음이 계속 경계 태세를 유지하느라(교감신경 활성), 뇌와 신체를 극도로 소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마인드(Mind) 습관 혁신 | 생각을 줄이고 신체 활동 늘리기첫 번째, 마인드(Mind) 습관 혁신의 핵심은 생각을 줄이고, 신체 활동은 늘리는 것입니다. 우선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검증된 명상 방법인 마음챙김 명상을 배우고 실천하기 바랍니다.빠르게 달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고, 천천히 주변을 살피는 것이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과속하는 차는 사고 확률이 높고 오래 달리지도 못합니다. 오로지 달리기만 하는 몸은 어느새 망가지고 맙니다.휴식과 수면, 균형 잡힌 식단, 유산소와 근력 운동, 마음챙김으로 구성된 건강한 브레이크가 꼭 필요합니다. 특히 중간중간 마음에 쉼을 선물하는 마음챙김 명상은 가장 중요한 건강 원칙 가운데 하나입니다.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호흡에 집중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고, 신체 활동에 집중하며 생각할 시간을 줄여보기 바랍니다. 우리 인간은 대개 1차적으로 자극을 느끼고 그것에 대해 2차적 반응을 하는데(1차 자극 → 2차 반응), 마음챙김은 1차 자극(감각, 생각 등)을 그대로 느끼며 거기에 대한 불필요한 2차 반응이 침범하지 않도록(필요한 2차 반응만 하는 방식으로)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자신의 호흡을 살피거나 현재의 경험에서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관찰하는 활동으로 그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마음챙김은 들뜨지 않으면서 어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서 현재 이 순간에 판단하지 않은 채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또, 알아차림이라고 했을 때는 자신이 의도하는 어떤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마음에서 금방 떠오르는 판단에 휩쓸리지 않고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즉, 대상에 주의를 기울여 현재 자기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이 순간 자신이 무엇을 경험하는지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자기 안에서 샘솟는 생각이 아니라 대상에서 느껴지는 진실에 집중하는 것입니다.다음 지시를 따라 마음챙김 명상을 시도해보세요.1. 먼저 자세를 편안하게 하고 … 심호흡을 하세요.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모든 숨이 다 비워질 때까지 내쉽니다. 다시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다시 한 번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5초 간격)2. 이제 평소처럼 편안히 호흡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 전체를 천천히 살펴봅니다. 신체 부위 중에서 경직되거나 불편한 곳이 느껴진다면 그곳을 슬며시 마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숨을 들이쉬고… 그곳으로 숨을 내쉰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곳이 편안해지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10초 간격)숨을 깊이 들이쉬고 …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몸과 마음이 이완되어 가는 것을 차분히 바라봅니다. (10초)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편안함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고요함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평정심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쉬는 숨결 위에 편안함이 놓여있는 것을 느껴 보세요. (15초 간격)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 .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 .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마인드(Mind) 습관 혁신 방법은 글쓰기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마구잡이로 하는 생각은 두서가 없고, 논리가 없으며, 올바른 판단을 얻기도 어렵습니다. 머리로만 생각하던 것을 직접 종이 위에 쓰다 보면 흐트러졌던 생각이 차츰 정리되며, 바른 생각과 합리적인 판단, 올바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이때 중요한 것은 직접 종이에 연필로 쓰는 것입니다. 종이와 연필, 그리고 지우개를 활용하기 바랍니다. 정신이 맑은 아침 시간이나 앞서 소개한 마음챙김 명상을 실천한 후에 글쓰기에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이렇게만 하더라도 좋은 글쓰기가 될 수 있지만, 몇 가지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을 배우고 따른다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독서치료사 박민근의 <마음의 일기>나 제임스 W. 페니베이커의 <표현적 글쓰기>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바르게 인도하는 글쓰기 방법을 배워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음은 가장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 것입니다.• 죽기 전 꼭 이루고 싶은 10가지 희망 적어보기• 소중한 이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감사의 말을 듬뿍 담아서)• 미리 써보는 나의 추도사(내가 죽었다고 가정하고 나의 지인이 쓰게 될 추도사를 내가 대신 써보는 글쓰기 방법)• 내 어머니, 아버지를 위한 짧은 평전(가장 중요하면서 큰 변화를 일으켰던 사건, 그리고 그 사건을 겪으면서 들었던 생각과 감정을 인터뷰해 적는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나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 쓰기(자신을 격려하는 말을 듬뿍 담아서)• 자신의 인생을 간결하게 적어보기(역경과 극복, 치유의 사건을 중심으로 적기)마이오카인(Myokine) 불건강 | 근육과 심폐가 따로 노는 운동자기식대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드물 것입니다. 문제는 잘못된 운동으로 오히려 건강을 증진하기보다는 건강을 해치는 것입니다. 가령, 운동을 하는데도 몸이 계속 무겁다거나, 유산소만 하면 체력이 안 느는 것 같고, 근력 운동만 하면 숨이 가쁘다고 느끼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합니다.운동에도 균형과 조화가 중요합니다. 근육에서 분비되는 일종의 운동호르몬인 마이오카인(Myokine)은 근력과 유산소 운동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원활하게 분비됩니다.마이오카인은 염증을 줄이고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항노화 핵심 인자입니다.따라서 최고의 운동은 마이오카인이 제대로 활기차게 분비되는 운동입니다. 가령, 근력 운동에만 몰두하거나 유산소 운동만 지나치게 치중하면 체지방·근육량·대사율의 균형이 깨지기 쉽습니다.따라서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스쿼트·런지와 같은 근력 운동을 조화롭게 배치해 체계적으로 운동을 실천할 때 내 몸의 항성성과 신체 기능이 최상의 상태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많은 연구에서도 이렇게 균형 잡힌 운동 습관을 갖춘 사람일수록 노화 속도가 훨씬 더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마이오카인(Myokine) 습관 혁신 | 30분 걷고 10분 근력 운동 하기주 3~4회, 30분 걷고 10분 근력 운동을 실천해 보기 바랍니다. 걷기, 가볍게 달리기 같은 유산소와 함께 스쿼트, 팔굽혀펴기, 덤벨 운동을 병행합니다. 증량은 천천히 조금씩 하고, 처음부터 무리하게 무거운 중량을 들기보다는 가벼운 무게로 시작해 몸의 템포에 맞춰 증량, 반복 횟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집 근처를 걷고, 뛰는 코스를 정해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유산소 운동을 실천한 뒤 집에 들어와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근력 운동을 실천합니다.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러닝머신을 통해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고, 이어서 근력 운동을 하되, 지나치게 무리해 무거운 기구를 들지 않도록 유의합시다. 부상을 초래해 오히려 운동을 지속할 수 없게 만들고, 지나친 운동으로 오히려 체내 독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실제 연구에서도 근육 강화 운동을 일주일에 30~60분 한 경우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시간을 지킬 때 전체 사망률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암 발생률이 최대로 감소했습니다(영국스포츠의학저널·BJSM).반면, 이 이상 지나치게 많은 근력 운동을 실천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멜라토닌(Melatonin) 불건강 | 밝은 조명, 디지털 과다 노출이 주범현대인 대부분은 밤 11시가 넘어서도 밝은 조명 아래서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가 많습니다. 또 수면 환경에 문제가 있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져 7시간 이상 자더라도 피로와 무기력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 가장 큰 문제지만, 지나치게 오래 자는 것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이며, 7시간 정도 최적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Melatonin)은 우리 몸의 ‘회복 스위치’ 역할을 합니다. 밤에 어두울수록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어 세포의 손상을 복구하고, 노화로 인한 흔적들을 치유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TV, 강한 조명을 밤늦게까지 켜두면 뇌가 지금은 낮이라고 착각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합니다. 이렇게 되면 깊은 숙면이 어려워지고, 면역계와 내분비계에 불균형이 초래되면서 노화가 가속화됩니다.숙면은 가장 강력한 항노화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낮에 신체 활동이 부족하거나 일광욕이 부족했을 때도 멜라토닌 분비가 부족하면서 질 낮은 수면을 겪을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 건강 축을 따라 하루의 생체 리듬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멜라토닌(Melatonin) 습관 혁신 | 취침 1시간 전에는 전등 모두 끄기첫째, 수면 1시간 전에는 반드시 전등을 모두 꺼야 합니다. 꼭 필요하다면 형광등 대신 은은한 무드 등 정도만 사용하고, 침실에는 스마트폰과 TV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이 둘을 보면서 잠드는 것은 가장 나쁜 습관입니다. 잘 자기 위해서는 침실이 완전히 깜깜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래야만 우리 뇌가 밤이 된 것을 인지해 멜라토닌을 제대로 분비할 수 있습니다. 둘째, 디지털 디톡스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관찰해 하루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3시간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2시간 이하입니다. 쓸데없이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항목들을 적어두었다가 몰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스마트폰 보관함에 넣거나 침실 밖에 두도록 합시다. 최소 자기 전 30분~1시간은 전자기기 없이 스트레칭, 명상 호흡, 독서에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셋째, 숙면을 위해서는 침실의 온도와 습도, 침구, 특히 베개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둡니다.넷째, 잡념과 걱정은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므로 마음챙김 명상이나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생각을 멈추도록 합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불건강 | 가공식품, 과도한 육류 피하기장뇌 축을 이루는 중심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과 조화에 힘써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효식품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또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파괴하는 가공식품, 정제탄수화물, 과도한 육류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식품군이 서로 바뀌었을 때 마이크로바이옴은 파괴될 수 있습니다.만약 지금 장이 좋지 않아서 자주 더부룩하고, 변비나 설사가 잦다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 파괴로 인해 과속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면역의 70% 이상을 담당합니다. 현재 면역력이 떨어졌다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문제가 생긴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해야 영양소 흡수와 면역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몸 전체의 컨디션도 상승합니다.반면, 가공식품이나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설탕 등은 장내 유해균을 늘려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염증은 노화의 가속 페달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입니다. 만성 염증이 유전자 변형을 초래해 암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습관 혁신 | 발효식품+채소·과일 섭취하기가공식품을 줄이고, 발효식품과 채소·과일 등 식이섬유를 늘리는 것은 가장 강력한 항노화 실천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루 한 끼는 김치, 된장, 요구르트 등과 같은 발효식품을 먹도록 합니다. 채소는 식사 전체에 분산하여 섭취하도록 합시다. 식탁에 채소 반찬을 하나 더 올리거나, 식사 전 샐러드를 먹어보기 바랍니다. 필자가 고안한 거꾸로 식사법을 배워서 연습한다면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거꾸로 식사법은 평소 먹는 반찬을 채소와 비(非)채소로 나눈 다음, 이 두 가지를 밥보다 먼저 먹고 그다음 밥을 먹는 식으로 기존의 밥과 반찬을 번갈아 먹는 순서를 바꾸는 것입니다.기존의 보통 식사법은 밥 한 번, 반찬 한 번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거꾸로 식사법의 올바른 방법은 식사할 때 채소 반찬 → 단백질 또는 지방 반찬 → 탄수화물 반찬 순으로 먹는 것입니다.거꾸로 식사법으로 식사하면 채소 섭취가 크게 늘면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정상화됩니다. 그 덕분에 체중이 정상 수준으로 바뀌고(체중이 줄거나 늘면서), 면역력이 증진되며, 영양 공급이 원활하면서도 일정하게 되면서 오래도록 맑고 활기찬 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거꾸로 식사법의 가장 큰 이점은 식이섬유 섭취가 늘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고 건강한 입맛으로 바뀌면서 체중 조절도 쉬워지며,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불건강 | 오토파지(Autophagy)가 멈춘 몸잦은 간식, 늦은 야식, 수면 부족, 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때 우리 몸은 만성피로에 시달리며, 체력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우리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발전소’ 역할을 합니다. 몸에 불필요한 쓰레기가 쌓이면 발전소가 고장 나듯,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도 떨어집니다.이때 중요한 것이 세포 내 쓰레기를 청소하고 재활용하는 ‘오토파지(Autophagy)’ 기능입니다. 오토파지는 손상된 세포 찌꺼기를 분해하고 재활용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에너지 대사가 무너지고 만성피로가 심해집니다. 또 각종 신체 조직과 장기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해 노화가 빨리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습관 혁신 | 충분한 공복 시간 + 숙면하기가장 중요한 것은 미토콘드리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복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간식과 야식을 금지하고 저녁 식사를 일찍 마쳐서 14~16시간 공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것을 ‘간헐적 단식’이라고 부릅니다.간헐적 단식은 일주일에 3~4회 정도 실천하면 됩니다. 식사 개시 후 8시간 안에 모든 음식 섭취를 마치고, 그 이후에는 옅은 농도의 차나 물만 마시도록 합니다.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몸속 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가 불필요한 물질이나 세포를 제대로 청소할 수 있도록 깊이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오토파지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PART ④ 과속 노화를 역전하는 5M 습관 혁신 ‘메뉴얼’앞에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세세한 5M 습관 혁신 방법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방법들은 5M 축과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맞물리는 효과를 발휘합니다.1. 하루 한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기이때는 스마트폰, TV 시청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각종 취미생활, 요가, 스트레칭, 독서, 글쓰기, 명상과 같은 아날로그한 활동을 배치하기 바랍니다.2. 일하는 사이 5분 멍 때리기뇌의 과부하 상태는 5M 건강 축을 불건강한 상태로 이끄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나친 생각, 근심, 걱정이 뇌의 과부하를 부릅니다. 쉬지 않고 연속해서 일하는 습관 역시 여기에 해당합니다.많은 뇌 활동이 필요한 일을 할 때마다 중간중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멍을 때리는 시간을 확보해 보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하루 3회, 그리고 5회, 10회씩으로 멍 때리는 시간을 늘려보기 바랍니다. 과속 노화를 멈추는 핵심 브레이크가 될 것입니다.3. 물 충분히 마시기많은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2리터까지 물을 마실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신체에 맞는 하루 1.5리터 내외의 물을 마시는 것은 최고의 항노화 실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는 대장 운동을 돕고, 독소 배출을 원활히 해줍니다. 식사 후에도 반드시 물을 마셔 위장 운동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만약 하루에 커피를 500ml 이상 마신다면 몇 컵의 물을 더 마셔야 합니다. 커피가 강력한 탈수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4. 충분한 단백질 섭취근육 손실이 심해지면 오히려 대사율과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간헐적 단식을 하더라도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과속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온전히 막을 수 있습니다.심지어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단백질 섭취량만은 줄여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살짝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살이 찌는 것은 단백질 섭취 때문이 아니라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때문입니다. 그러니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다이어트 시에는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기보다는 1g 내외로 유지하며,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다만,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근육이 부족하다면 단백질 섭취를 조금 더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여자는 1.5g/kg, 남자는 2g/kg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즉 남자고, 자신의 체중이 60kg이라면 하루 120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됩니다.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되, 사람마다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므로 체중 증가 여부를 잘 살피면서 섭취하면 되겠습니다.업무가 과도해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몸무게 1kg당 2.5g까지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검색